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58

[시] 박쥐 - 채호기 지독한사랑(문학과지성시인선119)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채호기 (문학과지성사, 1992년) 상세보기 박쥐 - 채호기 나의 집은 동굴입니다 하늘은 별도 없는 검은 고무판 때로 매캐한 연기가 새기도 합니다 나의 집에는 공공연히 토막난 시체들이 썩어가고 뼈들이 하얀 인광을 반짝거리기도 합니다 겁 많고 어리석은 여자들이 윤간되기도 하지만 비명은 한번도 바깥으로 새어나간 일이 없습니다 음흉하기만 한 벽들은 비명마저 약한 자에게 되돌려주고 맙니다 나의 집은 감옥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 사실을 오래 기억하지 못합니다 , 1992, 문학과 지성사. 01. 어둠 속의 한 줄기 한국투명성기구에서 제정한 2011년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주진우 기자(시사 IN), 영화 , 이상돈(인천광역시 감사옴부즈만), SBS.. 2011. 12. 8.
피카소 거리 홍대 피카소 거리에 갔다가 찍었던 사진이다. 블랙버드플라이 촬영에 미숙해서 흐리멍텅한 사진이 나와버렸는데, 사진에 흰색 도트 무늬가 함께 찍혔다. 수정액을 닦아낸 흔적같기도 하고, 액상 분필을 찍어놓은 것 같기도. Black Bird Fly 2011. 12. 6.
두 친구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같은 대학, 같은 과 선후배. 인연으로만 따지면 거의 13년 정도나 되는 긴 시간을 공유한 두 사람. 비록 한 학번 차이지만, 이제 두 사람은 친구나 마찬가지. Black Bird Fly 2011. 12. 6.
건우 이제 곧 독일에서 돌아올 거누. 건우는 윗이빨이 참 고르구나. 부러워. Black Bird Fly 2011.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