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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32

신촌 티 가든(Tea Garden) 런던에 비행 다녀온 울이를 만나기 위해 영환이와 신촌에 다녀왔다.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찾아간 곳은 영환이가 추천한 찻집! 티 가든(Tea Garden)!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찻집의 모습. 사진은 일부분. 찻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품격 있어 보이고, 클래식해 보인다고나 할까? ㅋㅋ 사진이 꽤 흔들린 듯. 이놈의 수전증. 메뉴판이 참 예쁘장하다. 신촌에 카페 드 클로리스(Cafe De CHLORIS)라는 본점이 따로 있는 듯하다. 우리가 간 곳은 2호점인 티가든(Tea Garden)이었다. 3호점의 이름은 티 캐디(Tea CADDY)인데, 본점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가 마신 차는 스톡홀름 블렌드(Stockholm blend)라는 홍차였는데, 향이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커피를 좋아하.. 2011. 3. 22.
[책/역사]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 유시민 내머리로생각하는역사이야기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일반 > 역사이야기 지은이 유시민 (푸른나무, 2010년) 상세보기 유시민의 책을 읽었다. 이미 읽은 지는 오래 되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서평을 올린다. 서평을 미룬 까닭은, 딱히 이 책에 대해 평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읽은 책들은, 서평으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다시 키보드 위에 열 손가락을 사뿐히 얹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책머리에'에서 유시민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루기 위해 쓰여졌다. 더불어 유시민은 이렇게 썼다. "E.H.카의 처럼 훌륭한 책이 있지만, 이 영국인 학자는 주로 유럽 역사의 예를 가지고 역사를 설명하기 때문에 우리 독자에게는 '.. 2011. 3. 20.
[책/시] 호사비오리 - 이한종 호사비오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 현대시 지은이 이한종 (북인, 2010년) 상세보기 이한종 시인의 유고 시집 를 읽었다. 총 63편의 시들로 엮어졌다. 각각의 시들은 지면 위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로 아슴푸레 빛났다. 시인의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이었다. #01 나와 세상의 일치 첫 시는 '호박순'이라는 시이다. 나는 이 시가 序詩로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호박순이 오엽송 가지 끝에서 자꾸 하늘로 기어오르려 / 꼼틀꼼틀 한다 / 가느다란 더듬이로 허공을 감으며 오르려 한다 / 내 안의 허공도 이 세상 그 무엇의 더듬이에 감긴다 / 고개 번쩍 치켜든 호박순 / 내 의식의 나무 가지 끝에서 자꾸 하늘로 기어오르려 / 꼼틀꼼틀 한다"('호박순' 전문) 이 시를 통해 시인은, 시집 뒤편에서 정진규 시.. 2011. 3. 10.
[영화/드라마] 방자전(2010) 방자전 감독 김대우 (2010 / 한국) 출연 김주혁,류승범,조여정 상세보기 1. 들어가며 - 원작을 토대로 한 작품들에 대한 단평 우리는 '원작의 영화화'라든가 '텍스트의 영상화'라는 말을 곧잘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말들은 원작의 반영도를 영화 감상이나 영화 평가의 중요한 항목으로 끼워넣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원작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가' 따위의 질문들을 매우 긴요하게 취급하도록 만들곤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영화는 원작 텍스트를 영상으로 표현해 내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즉, '원작의 해석 상태'는 주변부로 물러나고 '원작의 보존 상태'가 전면부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다수의 관객들은 감독에게 '원작 텍스트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안목'과 '전형적인 카피 능력'을 요구한다. 이는 ..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