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로그/With a Snap37 봄골목 한겨울에 전방으로 입대백일 휴가 즈음엔봄도 가고 그녀도 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부근외진 골목 안에서는까까머리 한 청춘이입을 틀어막고 운다흐억 흐억누가 볼세라어깨도 들썩이지 못하고 그를 위로하던 건그의 어깨를툭 툭토닥이며 떨어지던꽃잎 뿐이었다나 - 2012년 봄, 춘천 온의동 골목 2013. 2. 24. 봄의 아르페지오 파스텔톤 코스모스 악보 위에 송전선이 오선으로 누우면, 전신주는 마디가 되고, 가로수 나뭇잎들은 음표로 나부낄거야. 봄나무는 송전선을 기타줄처럼 퉁기기도 하겠지. 나만 듣는 봄의 아르페지오. - 2012년 늦은 봄저녁, 간성도서관 가는 길. 2012. 5. 9. 피카소 거리 홍대 피카소 거리에 갔다가 찍었던 사진이다. 블랙버드플라이 촬영에 미숙해서 흐리멍텅한 사진이 나와버렸는데, 사진에 흰색 도트 무늬가 함께 찍혔다. 수정액을 닦아낸 흔적같기도 하고, 액상 분필을 찍어놓은 것 같기도. Black Bird Fly 2011. 12. 6. 두 친구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같은 대학, 같은 과 선후배. 인연으로만 따지면 거의 13년 정도나 되는 긴 시간을 공유한 두 사람. 비록 한 학번 차이지만, 이제 두 사람은 친구나 마찬가지. Black Bird Fly 2011. 12. 6.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