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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로그/다이어리

엽서들 1

by 오후 세 시 2011. 10. 2.

 

 

 

  재밌는 엽서다. 엽서 뒤에  FREIBURG IM BREISGAU / Wasserspeier am Münster 라고 적힌 것을 보니, 독일 프라이부르크임브라이스가우(FREIBURG M BREISGAU) 지역에 있는 대성당(Münster)의 낙수구(落水口, Wasserspeier) 중 하나이다. 본래 이 지역 대성당의 낙수구가 특이하단다. 보통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헌데 이 엽서에 보이는 형상은 더 특이하다. 악마라기보다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사나이의 포즈가 너무 우수꽝스럽다. 설마 예수는 아니겠지요.




  영국 런던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을 그린 화가는 '클로드 모네(Claude-Oscar Monet)'이고, 작품명은 '웨스트민스터 아래 템즈강(The Thames below Westminster)'이다. 엽서 뒤에 간략한 정보가 나와 있다. '캔버스에 유채, 47 × 72.5'. 내가 써서 보내고 싶은 엽서이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엽서이다.


 


  얼마전에 갔던 청산도이다. 도락리 포구의 모습이다. 유채꽃이 만발해 있고 바다 쪽으로도 벚꽃이 핀 걸 보니 봄인 것 같다.


 


  역시 청산도이다. 청산도의 명물인 다랭이논의 모습이다. 논의 색감이 푸릇푸릇한 게 여름 즈음일 것 같다.

 



  역시 청산도. 해질녘의 고래지미이다. 이곳이 해가 지는 방향이라서 저녁 무렵에 참 예쁘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지금 내게 있는 엽서들을 스캔했다. 어차피 누군가에게 써 보낼 엽서들인데, 예쁜 엽서들이라 스캔을 해 두고 싶었다.

  위의 두 장은 아마도 상기형이 해외 나갈 때 사다 달라고 졸라서 받은 엽서인 것 같다. (물론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빈 엽서) 아래 세 장은 이번에 청산도 다녀오면서 내가 사 온 엽서이다. 청산도에서 사 온 엽서는 원래 네 장이었는데, 벌써 한 장 써 보냈다. 나머지 엽서들도 천천히 누군가에게 써 보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