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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로그/다이어리

2011년 9월 22일. 청산도 두 번째 날.

by 오후 세 시 2011. 9. 23.
청산도 두 번째 날.

권덕리 마을 - 범바위 - 징기미 해변 - 청계리 마을 - 신흥리 해수욕장 - 상서리 마을 - 도청항 - 권덕리 마을




권덕리 마을에서 남쪽 해변을 내다 봤어.



내다봤던 바닷가로 내려왔더니 한적한 해변이 보였어.



우리 여기서 뭐하고 있었더라?



범바위 올라가다 내려다 본 광활한 바다 바다. 지구는 둥글어.



범바위 가는 길이야. 앞서 가는 문탱과 뒤돌아 손 흔드는 고여사. 내 친구들.



낑낑대며 범바위 위에 올라갔어. 청바지라 힘들었어.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 놓곤 소원 비는 걸 깜빡했네. ㅠㅠ
소원 빌면 다 이뤄준다고 했는데.



범바위 내려와서 징기미 해변으로 가는 길이야.



징기미 해변이야. 모래사장 대신 둥글둥글한 돌들이 파도에 구르르르 굴러다니는 걸 볼 수 있었지.



슬로길을 열심히 걷다가 청계리 마을 도착해서 지쳤던 우리.
그래서 버스 타고 신흥리 해수욕장까지 갔어. ㅋㅋㅋ
해수욕장 도착해서 컵라면으로 점심 때우고 호미 빌려서 바지락 캐는 문탱과 고여사.
나는 이 날 두통이 와서 해변에서는 못 놀고 그늘에서 쉬었어.



밀물 때문에 성서리 마을로 이동 이동!!
여긴 상서리 마을 버스 정류장이야. 화려하지. 후후.
돌담 마을 돌기 전에 거기 앉은 초췌한 아이들. ㅋㅋㅋ
근데 나는 이 사진이 좋아!




돌담길에서 문탱과 고여사.
문탱이 이 사진을 마음에 들어했었지.
아! 상서리 마을은 돌담길 마을로 유명해.
이 마을 돌아보면 알 수 있어. 다 돌담이야.



예쁜 고여사.



신났다. ㅋㅋㅋㅋㅋ



고여사도 신났어.



문탱은 정류장서 잠시 뻗어 있다가 날 저물고 일어났어.
우린 다시 신흥리 해수욕장으로 나왔고. 근데 물이 다 들어찼네.



버스를 놓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던 우리들.
마침 펜션 아저씨가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우리를 도청항까지 데려다 주셨어.
반대편 도청항에 밥 먹으러 갔을 땐 이미 해가 지고 막배 들어왔었지.



싸돌아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문탱 말마따나 재미졌어.
문탱이 바지락 캐기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았어.
그리고 고여사는 편지 쓰기에 소질이... ㅋㅋ


내일은 바쁠 예정이야.
서편제 촬영지 가야 하고 배 뜨는 시간, 서울 가는 버스 시간 잘 맞춰야 하거든.
애들은 옆에서 곤히 자는데 나는 안 자고 뭐 하는 거니? 이제 나도 자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