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항2 도청항 우린 섬 위에 그림자처럼 서서 육지로 가는 그날의 마지막 배를 바라보았다. 그날의 태양은 동반구를 곡선으로 넘어가며 잘 익은 빛무리를 남겼고, 우린 그 빛무리에 취해 한 3년만 여기서 같이 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 2011년, 청산도, 도청항 사진 : 아이폰4 2014. 2. 22. 2011년 9월 22일. 청산도 두 번째 날. 청산도 두 번째 날. 권덕리 마을 - 범바위 - 징기미 해변 - 청계리 마을 - 신흥리 해수욕장 - 상서리 마을 - 도청항 - 권덕리 마을 권덕리 마을에서 남쪽 해변을 내다 봤어. 내다봤던 바닷가로 내려왔더니 한적한 해변이 보였어. 우리 여기서 뭐하고 있었더라? 범바위 올라가다 내려다 본 광활한 바다 바다. 지구는 둥글어. 범바위 가는 길이야. 앞서 가는 문탱과 뒤돌아 손 흔드는 고여사. 내 친구들. 낑낑대며 범바위 위에 올라갔어. 청바지라 힘들었어.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 놓곤 소원 비는 걸 깜빡했네. ㅠㅠ 소원 빌면 다 이뤄준다고 했는데. 범바위 내려와서 징기미 해변으로 가는 길이야. 징기미 해변이야. 모래사장 대신 둥글둥글한 돌들이 파도에 구르르르 굴러다니는 걸 볼 수 있었지. 슬로길을 열심히 걷다가.. 2011.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