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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로그/다이어리

뿌리 서점(용산역 헌책방)

by 오후 세 시 2011. 3. 25.
엄이 살 게 있다고 헌책방에 동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야 책이라면 무조건 콜!!
그래서 간 곳. 용산역 헌책방 뿌리 서점.
이야긴 많이 들었는데 가보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뿌리 서점 입구다. 왠지 정겨운 입구.
내려가는 계단에만 엄청난 책들이 그득그득.
내려가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헌책 월드가 펼쳐진다.
와우! 내가 좋아하는 문학 코너!
기억이 가물한데, 이런 코너가 네다섯 줄 가량 된다.
끝에 아주머니가 앉아 계시는 게 보인다.
가자마자 커피 타주시던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
이 많은 책들을 두고 그냥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책 두 권 구입!
한 권은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
또 다른 한 권은 이순원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두 권이나 샀는데도 단돈 4,000원!
만화책도 잔뜩 있다.
이거슨 학창시절 몇 번이고 재독했던 시티헌터. 가오리~
엄이 발견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베스트 앨범.
또 하나의 정겨운 LP. 졸지 윈스턴의 디쎔버.
아. 조지 윈스턴의 디쎔버를 LP로 듣는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비와 눈이 뒤섞여 질척질척한 하루였는데.
뿌리 서점 다녀와서 좋았다.
책 다 읽으면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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