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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F16

아마도 겨울이었나 봐 우리 몰래 춘천 갔다온 배신자 2인조, 빡똥과 거누 근데 우리 거누 머리 작구나 Black Bird Fly 2010. 6. 14.
속초 사나이 밍환이 속초에서도 열공하길 덕분에 자극 많이 받았어 휴대폰 꺼놓지 말고 형이 전화하면 바로바로 받앙 Black Bird Fly 2010. 6. 14.
웃어 Sister 명동 커피빈이었던 것 같아 지하철 출구에서 나와 모퉁이를 돌면 바로 나오는 넌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이었지 그런데 벌써 너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넘어가네 동생아, 아직은 꿈을 꾸며 웃어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좌절말고 웃어라 시스터 피에쓰 : 그나저나 하관 지못미 Black Bird Fly 2010. 6. 13.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중학교, 너의 생일, 첫만남, 크고 작은 오해들과 유치했던 연애편지들, 고등학교, 바람소리, 1번 버스 뒷자석, 송지호 앞 밤바다, 작지만 소중했던 수능 백일 파티, 수능 성적표와 러브레터, 스무살, 춘천, 인문대 삼호관 앞 벤치, 술에 취해 잠든 나, 나의 머릴 매만지던 너, 함께 찍었던 스티커 사진, 강촌에서 탔던 자전거, 천안, 오! 수정,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의 When You Believe, 그리고 네가 차려줬던 따뜻했던 아침밥..... 스물 아홉, 네가 내게 들려준, 내가 네게 들려준, 서로 알고 있었지만 또 몰랐던, 어긋난 시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 기억할게, 모두 이미 늦었겠지만, 정말로 고마워 Black Bird Fly 2009.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