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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더미/내가 읽은 책23

[책/소설]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 정영목 옮김 카탈로니아 찬가 카테고리 소설/희곡 지은이 조지 오웰 (민음사, 2007년) 상세보기 평점 : B+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매우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였다. 얼마 전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다시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민음사 편『동물 농장』과 그 뒷부분에 수록된 「나는 왜 쓰는가」라는 열한 쪽 분량의 짧은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왜 쓰는가」라는 짧은 글이 내 관심을 심하게 당겼다. 「나는 왜 쓰는가」라는 이 짧은 글은 조지 오웰이 자신의 작가적 견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오웰은 자신의 작가적 견해를 인도 뱅골만에서의 경험과 스페인 내전에서의 경험으로 설명하고 있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여기에서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중요하게 언급되고 .. 2009. 3. 25.
[책/소설]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 김난주 옮김 창가의 토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구로야나기 테츠코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4년) 상세보기 평점 : A 『창가의 토토』(일본판:마도기와노 토토짱)는 예순의 나이를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전 세계의 아동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소설이며,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이다. 이 책은 제4회 코르체크 문학상과 페스탈로치 교육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이고,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기네스북에까지 올랐을 정도라고 하니, 그 가치야 이야기할 것도 없겠다.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이 짧은 소설 한 편은 대중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참고:『창가의 토토.. 2009. 3. 22.
[책/소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전영애 옮김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헤르만 헤세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평점 : A 그는 데미안인가, 싱클레어인가. 다중인격의 성장 자서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성장하면서 데미안을 만나 성숙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처음에 헤세는 이 작품을 익명으로 출판했다고 한다.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데미안』의 작가가 에밀 싱클레어라고 알고 있었단다. 내가 『데미안』을 처음 접했을 때가 고등학생 때였는데, 그 때는 이 작품이 에밀 싱클레어의 독특한 성장 소설 쯤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원래 성장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는 소설들을 좋아해서 별 막힘 없이 소설을 읽어나갔던 기억이 있다. 싱클레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 2009. 3. 18.
[책/사회] 지구촌 불륜 사유서 - 파멜라 드러커멘 / 공효영 옮김 지구촌 불륜 사유서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파멜라 드러커멘 (담담, 2008년) 상세보기 평점 : C "불륜"이라는 단어가 시선을 끌었다. 요즘 한창 잘 나가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각종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단어들 중 하나가 바로 이 단어가 아닌가. 최고의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도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는 드라마다. 뿐만이 아니라, 소설에서도 불륜은 오래 전부터 자주 애용되던 소재였다. 영화는 어떠한가? 온 가족이 바람을 피우는 막장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바람난 가족≫, 바람을 피우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유쾌하게 그려냈던 ≪바람 피기 좋은 날≫, "난 투톱 시스템이야'라며 주인아의 불륜을 결혼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켰던 ≪아내가 결혼했다≫. 이 정도만 봐도.. 2009.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