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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2

[책/소설]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 김난주 옮김 창가의 토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구로야나기 테츠코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4년) 상세보기 평점 : A 『창가의 토토』(일본판:마도기와노 토토짱)는 예순의 나이를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전 세계의 아동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소설이며,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이다. 이 책은 제4회 코르체크 문학상과 페스탈로치 교육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이고,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기네스북에까지 올랐을 정도라고 하니, 그 가치야 이야기할 것도 없겠다.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이 짧은 소설 한 편은 대중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참고:『창가의 토토.. 2009. 3. 22.
[책/소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전영애 옮김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헤르만 헤세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평점 : A 그는 데미안인가, 싱클레어인가. 다중인격의 성장 자서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성장하면서 데미안을 만나 성숙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처음에 헤세는 이 작품을 익명으로 출판했다고 한다.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데미안』의 작가가 에밀 싱클레어라고 알고 있었단다. 내가 『데미안』을 처음 접했을 때가 고등학생 때였는데, 그 때는 이 작품이 에밀 싱클레어의 독특한 성장 소설 쯤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원래 성장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는 소설들을 좋아해서 별 막힘 없이 소설을 읽어나갔던 기억이 있다. 싱클레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 2009. 3. 18.
[책/사회] 지구촌 불륜 사유서 - 파멜라 드러커멘 / 공효영 옮김 지구촌 불륜 사유서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파멜라 드러커멘 (담담, 2008년) 상세보기 평점 : C "불륜"이라는 단어가 시선을 끌었다. 요즘 한창 잘 나가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각종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단어들 중 하나가 바로 이 단어가 아닌가. 최고의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도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는 드라마다. 뿐만이 아니라, 소설에서도 불륜은 오래 전부터 자주 애용되던 소재였다. 영화는 어떠한가? 온 가족이 바람을 피우는 막장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바람난 가족≫, 바람을 피우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유쾌하게 그려냈던 ≪바람 피기 좋은 날≫, "난 투톱 시스템이야'라며 주인아의 불륜을 결혼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켰던 ≪아내가 결혼했다≫. 이 정도만 봐도.. 2009. 3. 6.
[책/수필] 끌림 - 이병률 끌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병률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년) 상세보기 평점 : AA 마지막 장에 질서정연하게 인쇄된 발행일자와 발행인, 편집인, 펴낸 곳 등까지 모두 읽고 난 뒤, 책의 뒷면을 덮으며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책을 읽는 동안 가빠졌던 숨을 가지런히 고르느라 그런 탓도 있었지만, 지면들을 넘기면서 가졌던 다짐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러했던 것 같다. 책의 뒷면을 덮고 한숨을 내쉬며 후회랄까, 아쉬움이랄까 그런 것들이 밀려드는 것을 느꼈다. 며칠 전부터 사진과 글이 함께 실린 산문집이 심하게 당겼다. 나를 가두고 있는 장소와 시간으로부터 정신적으로나마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가 맘 속 한 구석에서 솟구쳤기 때문이었다. 그런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아둥바둥대다가 무심코 최.. 2009.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