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디시인사이드 악갤을 뜨겁게 달구었던 포도송을 이제서야 들었다. 관련 갤러리를 모두 둘러보고 나서 감동이랄까? 열정, 혹은 대단함이랄까? 그런 감정들이 뒤섞여 가슴 한 쪽을 후벼파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디시인사이드 악갤에서 유명세를 탔던 '포도송'을, 그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디시 악갤러 C!님의 포도 모음곡을 포스트 해보려고 한다.
'포도송'은 이승연이라는 한 초등학생의 '끝말 잇기' 쪽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경위로 이 '끝말 잇기' 쪽지가 인터넷 상에 떠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쪽지는 한동안 디시인사이드 악갤러들의 뜨거운 감자가 된다.
바로 이 쪽지인데, 시험지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 듯 해서 쪽지라 부르기로 했다. "포도"로 시작해서 끝말을 이어보자는 취지의 쪽지인데 이승연 학생은 "도"에서 영감을 얻어 어쩌면 규칙없이 혼잡스러운 듯한 계이름을 끝말로 주욱 나열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무의미하다면 무의하달 수 있는 계이름들을 디시인사이드의 악갤러들이 미디로 찍어보고 다른 악기와 섞어 프로듀싱하기에 이른다. 이것과 관련된 다른 악갤러들의 작품들은 밑에서 감상해 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C!님의 포도 모음곡을 감상해 보도록 하겠다. C!님은 이 갤러리를 올리면서 다음과 같은 제목을 붙였다. "사랑과 이별의 6개의 포도 모음곡" 그럼 감상해 보도록 하자.
Scene 1. 만남
C!님은 파 음에는 #을 붙였다고 했다. 편곡을 한 셈이다. C!님의 이 여섯 곡들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배경음악으로 넣고 싶다는 싸이인들의 요구 때문에 싸이월드(싸이월드 뮤직에 올라와 있는 C!님의 포도 모음곡)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dosirak(도시락에 올라와 있는 C!님의 포도 모음곡)에서도 판매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초등학생의 단순한 끝말 잇기에서 이런 곡이 나오기까지의 디시 갤러리에서 포도송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는 '더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님의 포도 모음곡은 묘하게 가슴을 울린다. 노영심, 김광민, 이루마 등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비할 바는 안되겠지만, 가슴을 울린다는 점에서 내게는 모두가 다 같은 감동의 피아니스트들이 아니겠나.
초등학생의 단순한 끝말 잇기에서 이런 곡이 나오기까지의 디시 갤러리에서 포도송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는 '더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님의 포도 모음곡은 묘하게 가슴을 울린다. 노영심, 김광민, 이루마 등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비할 바는 안되겠지만, 가슴을 울린다는 점에서 내게는 모두가 다 같은 감동의 피아니스트들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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